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학교 비리와 경영 부실이 드러난 전남 강진의 성화대(전문대)에 대해 추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교과부는 위법 사항이 밝혀질 경우 최고 대학 폐쇄 등 강경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성화대는 2006년 종합감사와 지난해 민원감사에서 교비 불법 집행,이사회 허위 개최 등 19건의 위법 사항이 적발돼 교직원 117명 중 105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 대학의 이사장과 총장은 검찰에 고발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36억원의 교비 환수,수익용 기본재산 부당임대 등의 지적 사항은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 운영 전 영역에 걸쳐 광범위한 부정이 저질러졌다"며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못한 부분과 경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통해 위법이나 부실이 밝혀지면 최대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성화대는 최근 교수 채용과 관련한 이사장의 금품수수 및 교수 급여 지급 불능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