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인협회(회장 고병우)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에 삼성중공업 에쓰오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3개 기업을 22일 선정했다.

협회는 상장기업 및 외부감사기업 등 1722개 기업을 대상으로 규모,성장성,수익성,안정성,주주 중심 경영 등 5개 부문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 기업을 뽑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및 자산 규모 500억원 이상,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영업이익률 5% 이상,부채비율 200% 미만,경상이익 기준 2년 연속 흑자 등의 요건을 갖춘 기업들이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최고기업 대상은 국내 초일류 기업을 발굴하고 창조적인 기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최고기업 대상 시상식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삼성중공업과 에쓰오일은 월드클래스 기업 부문상을,인천국제공항공사는 월드클래스 기업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에쓰오일은 7년 연속,삼성중공업은 5년 연속 최고기업 대상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고기술 ·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서 세계 조선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에쓰오일은 정유 사업의 확장,석유화학 사업과의 통합,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등'수익성 있는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업종별 최고기업으로는 부산도시가스(가스),화천기계(기계),동부화재해상보험(손해보험),신한은행(은행),아트라스비엑스(자동차부품),LS산전(전기 · 전선),유한양행(제약),신영증권(증권) 등이 선정됐다. 네오피델리티,오스템임플란트 등은 강소기업 부문 최고기업상을 받았다.

고병우 한국경영인협회장은 "최고기업 선정은 1등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업의 창의적 경영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