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리처드 기어(Richard Tiffany Gere)가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리처드 기어는 인도 및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 64점과 사진 작가 24명이 기증한 작품을 담은 사진전 '순례의 길' 홍보를 위해 지난 20일 내한했다.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사진전 '순례의 길' 기자회견에서 리처드 기어는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불교가 한국에 영향을 미친 것은 명백하다”면서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하게돼 즐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처드 기어는 “이번에 담은 사진 중 일부분은 30년 전에 찍었던 사진이다. 티벳 형제자매들과의 기억이 담겨 감회에 젖었다”면서 “티벳 뿐만 아니라 인도에 속해있는 일부 지역들, 네팔, 부탄, 몽골 등도 담고 있다”라며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달라이 라마와 관계를 맺으면서 한국을 알게됐는데, 이번 방문으로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국에 대해 깊이 있게 알기 위해서는 또 다시 방문해야 할 거 같다. 더 찾아오겠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알려진 리처드 기어는 앞으로 조계사와 경남 양산 통도사, 대구 동화사 등 한국의 전통 사찰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전 ‘순례자의 길’은 7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V-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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