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요즘엔 입주율 50%도 고맙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만족할 만한 수치죠.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워낙 많은 지역이거든요. "
한양 관계자는 천안 청수지구에 공급한 '한양수자인'의 입주율이 50%를 넘어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입주율은 건설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천안은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4864가구에 이를 정도로 입주가 부진한 곳이다. 백석동 C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두정동 D단지,용곡동 S단지 등은 입주율이 10~20%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양의 청수지구 한양수자인은 2008년 분양 당시 지구 내에선 유일하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관심을 끌었다. 모든 가구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평균 경쟁률은 4.5 대 1을 나타냈다. 하지만 분양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상황은 변했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2개월간 입주율은 35%에 머물렀다.
한양 관계자는 "천안 지역에 신규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입주민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다"며 "입주자협의회와 꾸준히 소통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여갔다"고 설명했다.
이사지원금을 지급하고 입주 청소 서비스 등도 지원했다. 단지 내에 입주센터를 운영하면서 입주민을 안내하고 불만사항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와 연계해 매매 및 전세를 알선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천안지역에서 입주율 50%는 다른 지역의 80%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3~4년 전만 해도 입주율 50%라면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잔금 등 입주 시 유입되는 자금을 감안하면 입주율을 올리려는 건설업계의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한양 관계자는 천안 청수지구에 공급한 '한양수자인'의 입주율이 50%를 넘어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입주율은 건설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천안은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4864가구에 이를 정도로 입주가 부진한 곳이다. 백석동 C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두정동 D단지,용곡동 S단지 등은 입주율이 10~20%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양의 청수지구 한양수자인은 2008년 분양 당시 지구 내에선 유일하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관심을 끌었다. 모든 가구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평균 경쟁률은 4.5 대 1을 나타냈다. 하지만 분양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상황은 변했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2개월간 입주율은 35%에 머물렀다.
한양 관계자는 "천안 지역에 신규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입주민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다"며 "입주자협의회와 꾸준히 소통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여갔다"고 설명했다.
이사지원금을 지급하고 입주 청소 서비스 등도 지원했다. 단지 내에 입주센터를 운영하면서 입주민을 안내하고 불만사항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와 연계해 매매 및 전세를 알선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천안지역에서 입주율 50%는 다른 지역의 80%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3~4년 전만 해도 입주율 50%라면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잔금 등 입주 시 유입되는 자금을 감안하면 입주율을 올리려는 건설업계의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