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 직수입 사업과 국내 패션 · 라이프스타일 사업의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2020년 매출 4조원의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

내달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김해성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40여개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중국시장 진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계열사로 1980년 설립됐다. 1990년대 초반 이탈리아 명품 아르마니 수입을 시작으로 현재 돌체앤가바나 · 코치 · 갭 등 30여개 해외 브랜드를 직수입하고 있으며 보브 · 지컷 · 데이즈 등 자체 브랜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83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4억원,순이익은 110억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국내 의류시장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폭넓은 고객층과 백화점,마트,직영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매년 27.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8000억원,영업이익은 63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양수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연주의'를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김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시장은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으로 올해 국내 시장 규모가 6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총 200만주(28.02%)를 모집하며,희망공모가는 5만~6만5000원이다. 신세계가 소유한 486만4043주(68.12%)와 3자배정 2600주(0.04%)는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청약받을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