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하이마트가 공모주 청약 결과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2일 하이마트의 IPO(기업공개) 주관사를 맡고 있는 대우증권에 따르면 일반투자자 공모물량 142만2874주를 모집한 결과, 이틀간 369만625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청약경쟁률은 2.6대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066억8852만원이 몰렸다.

하이마트가 올 하반기 대어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공모가가 밴드(5만9000원~6만7700원) 최하단인 5만9000원으로 결정, 가격 매력도 부각됐었기 때문이다.

청약 전날인 21일에는 경쟁률이 0.35대 1을 기록했고,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은 100%를 달성한 바 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국내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유통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32.4%)이 돋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의 전자제품을 한 곳에서 취급해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원 연구원은 "공모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0.9배로 국내 유통업체 올 평균 PER(11.5배)와 유사하다"며 "연 평균 7.4%씩 성장하는 국내 전자제품 시장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