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조2000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제3중질유분해시설이 이달 들어 가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GS칼텍스는 22일 여수공장의 제3중질유분해시설이 지난 11일부터 보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일부 부품 손상 탓에 지난 18일 가동을 멈췄던 제4등경유탈황시설은 이날 수리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생산에 차질을 빚은 물량은 제3중질유분해시설이 등유와 경유를 합쳐 45만배럴,제4등경유탈황시설은 경유 35만배럴로 모두 80만배럴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제3중질유분해시설은 오는 25일이면 보수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설비에 남아 있는 코크스 등의 찌꺼기가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급이 불안해지자 지난 20일 한국석유공사에 경유 87만배럴을 긴급 임차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