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사랑과 야망' 당시 촬영장에서 왕따 당해"…우울증에 자살시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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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이 왕따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서는 80년대 브라운관의 여신 김청이 출연해 다사다난했던 인생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김청은 MC 김승우의 "최고의 인기스타였기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땠나?"는 질문에 "'사랑과 야망' 촬영 당시 왕따를 당해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운을 떼 촬영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어 김청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병원까지 갔다. 사람은 뱉어내야 병이 안 걸리는데 쌓아두어서 병이 걸린 것 같다"며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청은 "어느 한 순간 이 세상에 내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젊은 시절 객기도 부려봤다"며 "눈을 떠보니 내가 너무 창피했다. 해서는 안 될 짓. 그런 생각만으로 미친 거다"고 부끄러운 자살시도를 고백했다.
우울증의 극복에 대해 김청은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내 마음의 병은 의사가 나밖에 없다. 그렇게 나를 달래고 다독이면서 치료를 했다"고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몰래 온 손님으로 이덕화가 출연해 "김청에게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