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코스피지수가 주요 지지대에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봉상 장기 상승 추세선, 200일 이동평균선 등 중요한 지지대에 근접했다"며 "20일 이동평균선의 하락 기울기가 크게 둔화돼 반등 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조정 과정에서 상승 추세는 이미 훼손된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반등에 성공해도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불규칙한 횡보국면을 거치면서 점차로 상승 추세로 복귀하는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그리스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유럽국가의 증시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고 있다"며 "유로화 역시 단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해 그리스 재정 위기가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최근 낙폭을 확대했던 철강, 금융 업종 등이 의미 있는 저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라며 "횡보하던 운송장비, 화학 업종도 장기 상승 추세선에 근접해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음식료 업종지수는 상승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아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