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대한유화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1만원에서 2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 증권사 정경희 연구원은 "2분기 대한유화의 매출액은 37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91.4%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시장예상치 15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3년마다 실시하는 대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수선비의 영양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보수의 경우 기존(나프타분해설비(NCC) 약 30일, 폴리머(Polymer) 공정 약 20일)대비 정기보수 일정이 길어지면서 생산량 감소에 따른 이익감소 영향이 증가한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정기보수 완료에 따른 생산량 증가뿐 아니라 부타디엔 강세가 하반기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394억원, 4분기에는 469억원으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212.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