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골퍼가 파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파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했기 때문에 알바트로스이기도 하다.

조재태씨는 지난 18일 대구 팔공CC 9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기쁨을 맛보았다.이 골프장 회원인 조재태씨는 “치는 순간 너무 잘 맞아 그린 부근으로 떨어질 것으로는 예감했으나 홀인원을 기록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홀은 내리막에 레귤러티 길이가 287m로 다소 짧은 홀.그래서 18개 홀 가운데 가장 쉬운 ‘핸디캡 18’ 홀이다.그렇지만 파4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 골프장 개장(1987년) 이후 두 번째라고 한다.

한편 지난 4월13일 퍼블릭골프장인 경북 문경CC 문희코스 6번홀(파4·290m)에서 한선덕씨와 이상일씨가 잇따라 드라이버샷을 홀에 집어넣었다.두 사람은 10분 간격으로 진기록을 수립했다.

파4홀 홀인원은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해야 나오는 진기록이다.국내에서는 1년에 10차례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대일 레이크사이드CC대표도 몇 년 전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 9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


한경닷컴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