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오전 9시41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9500원(2.61%) 오른 3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호남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한 3848억원(K-IFRS 연결 기준)으로 예상된다"며 "본사 영업이익은 HDPE, PP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부타디엔, EG, EVA의 선전으로 전분기대비 17%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3분기에는 EG 스프레드 개선과 부타디엔 강세 지속, PE, PP의 점진적 개선으로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EG는 대만 포모사의 가동 중단으로 최근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중국 폴리에스터 공장 증설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부타디엔은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긴축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으나 2013년까지 공급 증가분이 제한적이고 중국의 소비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중장기 호황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관건은 중국의 긴축이 완화되는 시점이 언제 일지"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