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하고 금값은 장중 사상 최고까지 뛰어올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1.24달러)상승한 배럴당 95.4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사흘간 상승률은 1.9%를 기록했다.7월물은 전날까지만 거래됐다.



런던시장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8%(3.11달러) 급등,배럴당 114.06달러까지 뛰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71만 배럴 줄어든 3638만배럴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휘발유 공급도 46만4000배럴 감소한 2146만 배럴에 그쳐 7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웨이스리서치의 신 브로드릭 애널리스트는 “그리스가 신임투표가 통과된 것이 원유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발표는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연준은 올들어 두번째로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그러나 하반기에는 다시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혀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이번주 유가 상승은 지난주 큰폭 하락에 대한 조정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또 여전히 아담메시트레이딩그룹의 분석가인 토드 홀위츠는 “원유 공급이 약간 줄더라도 여전히 공급 과잉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유가는 약세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7월 중순에는 80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금값은 7일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0.5%(7달러) 오른 1553.4달러를 기록했다.장중에는 1559.3달러까지 오르며 1560달러선을 넘보기도 했다.종가를 기준으로 금값 사상최고가는 지난 5월2일 1557.1달러다.



은값도 5일째 꾸준히 올랐다.7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날보다 1%(36센트) 오른 36.7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그리스가 디폴트를 내거나 채무재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에 안전자산으로서 금 매수포지션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