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두바이유가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27달러(1.1%) 내린 배럴당 105.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4달러(1.3%) 오른 배럴당 9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3.11달러(2.8%) 상승한 배럴당 114.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71만 배럴 감소한 3억638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460만 배럴로 전주보다 50만 배럴 줄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망한 100만 배럴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요 정유시설의 가동률도 89.2%까지 치솟아 지난해 8월13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3.3%에서 2.7∼2.9%로 하향 조정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