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방식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BW의 행사가격은 시장가 수준인 2만6950원이며 3년 만기에 만기수익율은 2.5%다. 신주인수권의 권리행사기간은 오는 9월23일부터 2014년 7월23일까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주주에게 우선청약권을 부여하고, 주주 청약 후 남은 물량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주주우선 공모 방식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국내 상장사에서는 처음 도입된 사례"라며 "주식연계증권의 발행시에도 주주는 신주를 우선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발행 자금으로 충주 신규부지(5만8271㎡)에 선진국 우수제조관리 수준(cGMP)의 원료의약 생산 설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생산설비의 전체 투자규모는 400억원 규모이며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의뢰받은 화학의약품의 원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의약품 원료를 대리 생산하고 있다. 이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억원, 영업이익율은 약 25%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 분야 매출이 올해 약 155억원, 2012년에는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