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이 포스코와 손잡고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23일 “삼성SDS를 통해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포스코 컨소시움에 참여한다”고 말했다.삼성SDS는 이날 오후 3시에 이사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삼성SDS가 참여하게 될 지분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대한통운 지분의 5%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관계자는 “삼성 내에 물류를 제대로 담당하는 곳이 없어 그룹의 물류를 책임질 회사를 찾던 중 포스코측으로부터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삼성은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지텍에 물류의 일부분을 맡기고 있다.삼성전자로지텍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1조4600여억원으로,업계는 이 가운에 삼성전자의 물류비중이 20%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대한통운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삼성 물류의 상당부분이 대한통운에 맡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업은행 노무라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주간사들은 오는 27일 오후 5시께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다.예비입찰엔 포스코 외에도 CJ그룹 롯데그룹 등이 참가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