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연찬회도 금품 수수ㆍ향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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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연찬회 향응 접대 사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에서도 금품 수수와 향응 등 비리 사실이 적발돼 사태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찰청 특수수사대는 23일 상장법인의 공시책임자 연찬회 진행 중 특정 여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거래소 팀장 김 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6년 6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년 동안 공시책임자 연찬회에서 8000만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하고, 5차례에 걸쳐 200만~500만원씩 총 2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여행사에서 받은 돈으로 행사에 참석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 관계자를 유흥주점 등에서 접대하고 골프비와 항공료, 호텔숙박비를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 측은 경찰 수사에 당혹해 하면서도 "내용이 다소 부풀려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품을 받아 개인적으로 챙겼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행사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너무 비약된 것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을 하다보면 공식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이 어디든 있기 마련이다. 민감한 시기여서 일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대는 23일 상장법인의 공시책임자 연찬회 진행 중 특정 여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거래소 팀장 김 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6년 6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년 동안 공시책임자 연찬회에서 8000만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하고, 5차례에 걸쳐 200만~500만원씩 총 2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여행사에서 받은 돈으로 행사에 참석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 관계자를 유흥주점 등에서 접대하고 골프비와 항공료, 호텔숙박비를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 측은 경찰 수사에 당혹해 하면서도 "내용이 다소 부풀려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품을 받아 개인적으로 챙겼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행사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너무 비약된 것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을 하다보면 공식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이 어디든 있기 마련이다. 민감한 시기여서 일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