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한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0.18%) 오른 464.6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회복세 둔화 진단과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했지만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장 후반 '팔자'로 전환, 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10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30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금속,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IT(정보기술) 부품, 음식료·담배 등이 상승했다. 인터넷, 비금속, 섬유·의류, 제약,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렸다.

전기자동차의 충전시간을 줄이는 급속 충전기가 개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코디에스, 피에스텍이 상한가까지 뛰었고, 파워로직스도 10%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8개 등 45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68개 종목이 내렸고,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