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오후장 들어 급반등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93포인트(1.47%) 오른 2688.25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중 등락하다 장 막판 강한 반등을 나타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HSBC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전월(51.6)대비 하락한 50.1을 기록하며 50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증시가 반등했다"면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 페이강 보세라 에셋 펀드 매니저는 "시장이 역사적 최저점의 밸류에이션까지 낮아진 상태"라면서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석탄·시멘트 등 투자 관련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런 투자 확대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공공주택 건설 지원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회사채 발행(500억 위안)을 지원해,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