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한방 화장품 '설화수'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출시 행사를 정식으로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설화수는 지난 3월 베이징 팍슨(百盛) 백화점에 첫 매장을 연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신광천지,팍슨)과 상하이(팍슨)에 총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연내 중국 내 매장 수를 7~8개로 늘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설화수 중국 진출을 공식 발표하기 위해 이번에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년간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설화수를 2015년까지 '글로벌 톱10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중국 등 해외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에서 최고 수준의 백화점에만 입점한 것도 설화수의 명품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설화수 발표회장에서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의 50년 한방과학의 역사와 자부심이 담긴 브랜드"라며 "중국 여성들에게도 이런 브랜드 가치가 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