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원점' 흔들…한국 地籍 재측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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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20~30cm 움직여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1910년부터 한국 측량의 기준점 역할을 해온 도쿄 원점의 위치가 101년 만에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우리나라 지적도 경계와 실제 토지상의 경계 오차가 더욱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지적 재정비사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일본 경위도(經緯度) 원점(일명 '도쿄 원점')이 지난 3월 대지진으로 20~30㎝가량 움직였다"며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도쿄 원점의 좌표를 다시 재고 있는 중"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도쿄 원점의 적용에 따른 측정 오차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전 국토의 15%에 이른다"며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적도 경계와 실제 토지상의 경계 오차 범위가 더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된 지적재조사를 위한 특별법이 6월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적 재조사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지적은 일본 도쿄가 아닌 지구중심점을 원점으로 측량을 실시한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국제 표준 기준인 '세계측지계'가 아닌 도쿄 원점을 기준으로 한 '지역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일본 국토지리원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일본 경위도(經緯度) 원점(일명 '도쿄 원점')이 지난 3월 대지진으로 20~30㎝가량 움직였다"며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도쿄 원점의 좌표를 다시 재고 있는 중"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도쿄 원점의 적용에 따른 측정 오차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전 국토의 15%에 이른다"며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적도 경계와 실제 토지상의 경계 오차 범위가 더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된 지적재조사를 위한 특별법이 6월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적 재조사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지적은 일본 도쿄가 아닌 지구중심점을 원점으로 측량을 실시한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국제 표준 기준인 '세계측지계'가 아닌 도쿄 원점을 기준으로 한 '지역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