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차기 사장 자리를 놓고 전직 관료와 민간 금융회사 출신 3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17일 임기 만료를 앞둔 진영욱 KIC 사장 후임에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김기범 전 메리츠증권 사장,최종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3명이 후보에 올랐다.

KIC 사장추천위원회(위원장 윤계섭 서울대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KIC 차기 사장 공모에 응한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3명을 선정했다. 재정부는 3명을 대상으로 자체 검증 절차를 거쳐 7월 초 최종 후보 1명을 청와대에 추천할 예정이다.

김 전 청장은 행정고시 19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경제협력국장 등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조달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은퇴했다. 현재 SC제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 전 사장은 대우증권 헝가리 법인 사장,국제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7년부터 3년간 메리츠증권 사장을 지냈다. 국제금융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 전 부행장은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 차남으로 하나은행 국제금융본부장,경영전략본부장 등을 거쳤다.

정종태/서정환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