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지수의 방향성이 단기에 형성되기는 어렵지만 추가 급락의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을 펴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최근 지수의 방향성이 모호한 가운데 하락종목수 대비 상승종목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지표가 지난달 25일을 저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스피 내에서도 대형주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것과 달리 중형주가 차별화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주는 지난 5월초 이후 하락폭을 16.8% 가량 회복하는데 그치고 있는데 반해 중형주는 하락폭을 67.8%나 회복한 상황이라는 것. 소형주의 경우도 전날 약세장 속에서 이틀 연속 반등세를 나타내며 코스피보다 먼저 20일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비교적 지수 영향도가 덜한 중소형주로 매기 이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다만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소형주 중에서도 단순 가격메리트보다는 실적에 근거한 차별적인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6월 들어 중형주의 상승을 주도한 시가총액 상위 3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점검해본 결과, 실적전망이 개선되고 있거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