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정유업체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분 현재 S-Oil(-3.25%) SK이노베이션(-2.91%) GS(-2.19%) 등 정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3일(현지시각)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9달러(4.6%) 내린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ICE 선물시장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6.95달러(6.09%) 하락한 배럴당 107.26달러에 장을 마쳤다.

IEA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 달 내에 전략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도 346만 배럴 가량을 방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비축유 총 1억7300만 배럴의 4일 소비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이 예상돼 정유 업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유가 안정으로 소비가 늘어나면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