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그룹 ‘소녀시대’. 지금 이들에게 붙은 수식어는 ‘최고 한류스타 걸그룹’이다.

싱글, 정규, 화보, 콘서트. 소녀시대의 일거수일투족은 한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열린 ‘SMTOWN Live World Tour in Paris‘를 통해서도 그녀들의 인기가 여실히 입증됐다.

지난 해 8월 일본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9월 첫 싱글 발표, 이어 ‘SMTOWNLIVE’10 WORLD TOUR in LA‘를 필두로 세계시장의 포문을 연 소녀시대. 이들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유튜브 덕분에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 며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 10개월 만에 음반 판매 300억원대가 넘는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첫 월드투어 10개월 만에 희망이었던 유럽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 日 상반기 음반 판매 수익 347억…해외 스타 1위!

일본에서 소녀시대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지난 해 8월 25일 데뷔 싱글 ‘GENIE’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9월 8일 음반 발표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에 나선 소녀시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열린 첫 쇼케이스는 2만 2000명 동원해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언론들의 관심도 컸다. 공영방송 NHK는 메인 뉴스인 ‘NHK 뉴스워치9’의 톱뉴스로 보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마이니치, 산케이 스포츠 등 주요 언론들도 대서 특필했다.

일본 데뷔 10개월. 오리콘 차트가 지난 22일 발표한 '2011년 오리콘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싱글과 앨범, DVD 등 총 80만9000장을 판매해 347억 원(26억 엔)을 벌어들였다. 해외 가수 중 최고 매출이다.

일본 걸그룹 'AKB48'가 377만장을 팔아 66억 엔(약 881억 원)을, '아라시'(174만장)와 '이그자일'(100만장), 아무로 나미에(63만장)와 함께 5위권에 랭크됐다.

소녀시대가 이달 1일 발표한 첫 정규앨범 '걸스제너레이션'는 첫 주에 23만2000장이 판매됐다.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해 음반 판매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달 31일부터 진행된 아레나 투어에도 14만명의 팬이 참가해 대성공을 거뒀다.

5월 31일 오사카에서 6개 도시 아레나 투어를 시작한 소녀시대는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지에서 14만 명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소녀시대는 히스토리를 담은 ‘All About Girls' Generation’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30일 발매되는 ‘All About Girls' Generation <Paradise in Phuket>’은 소녀시대의 데뷔 후 현재까지 활동 모습을 담았다. 지난해 8월 태국 푸켓에서 촬영된 영상까지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든 것을 실은 DVD 시리즈다. 총 6장의 DVD(런닝타임 715분)와 미니 화보집으로 구성한 '소녀시대' 결정판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Le Zenith de Paris’에서 열린 ‘SMTOWN Live World Tour in Paris‘를 통해 유럽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그녀들의 바람대로 최초 유럽 진출 걸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일본에서 어떠한 기록을 갈아치울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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