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시장의 관망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매매시세는 떨어지고 전세시세는 올라가는 경향이 굳어지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 변동률은 서울 -0.02%, 신도시 -0.01%, 수도권 -0.01% 등으로 동반 하락세를 탔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주에만 0.10% 떨어진 가운데 그나마 실수요층이 많이 찾는 일반 아파트 중소형까지 가격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구별로는 강남(-0.05%), 강동(-0.04%), 송파(-0.04%), 강서(-0.04%), 양천(-0.03%), 영등포(-0.03%), 마포(-0.02%), 서초(-0.01%)가 하락했고 나머지 구는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3%), 분당(-0.01%)은 가격이 떨어진 반면 산본(0.02%), 평촌(0.01%)은 시세가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0.06%), 구리(-0.04%), 의왕(-0.03%), 용인(-0.02%), 의정부(-0.02%), 광주(-0.0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과천은 5주 연속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시황 조사에서는 과천의 금주 아파트 시세가 0.52% 급락해 2008년 11월21일(-0.55%)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의 수요가 늘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의 국지적인 상승 움직임으로 서울(0.03%), 신도시(0.04%), 수도권(0.02%)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이주와 학군 이동 수요가 몰린 강남이 0.14%나 올랐고 서초(0.04%), 동작(0.04%), 도봉(0.03%), 금천(0.03%), 강동(0.02%), 송파(0.02%), 노원(0.0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와 강동에서는 래미안 반포퍼스티지와 강일리버파크 등 입주 2년차 아파트 단지들이 전세시세를 올려놨고, 노원에는 싼 전셋집을 찾는 신혼부부 수요가 많았다. 신도시는 신혼부부 등 소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해 산본(0.08%), 일산(0.06%), 중동(0.05%), 분동(0.03%), 평촌(0.02%) 등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시흥(0.06%), 안산(0.05%), 오산(0.04%), 용인(0.03%), 광주(0.03%), 안양(0.03%), 고양(0.03%), 수원(0.03%) 등지에서 전셋값이 뛰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