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협의체 첫 회의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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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이견 팽팽…험로 예고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여 · 야 · 정 협의체가 24일 첫 회의를 가졌으나 팽팽한 견해차로 인사만 한 채 산회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8일에 열린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한 · 미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양국의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험로를 예고한 것이다.
여당 간사인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은 "한 · 미 FTA 여론을 보면 2 대 1로 찬성 비율이 높고 국민들은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한 · 미 FTA가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불행히도 미국의 요구에 따른 이번 정부의 자동차 재협상 결과로 양국 간 이익의 균형이 무너진 점이 우려된다"며 "한 · 미 동맹에 치우쳐 경제적인 측면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은 "한 · 미 FTA는 경제 합방이다. 경제적 강대국인 미국과의 합방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회의를 주당 한 차례씩,조찬을 겸해 3~4시간씩 갖고 △정부가 4년 전 작성된 FTA 보완대책을 재작성해 제출하는 한편 △FTA통과에 따른 품목별 득실관계도 다시 정리해 제출한다는 데 합의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정부와 한나라당은 한 · 미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양국의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험로를 예고한 것이다.
여당 간사인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은 "한 · 미 FTA 여론을 보면 2 대 1로 찬성 비율이 높고 국민들은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한 · 미 FTA가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불행히도 미국의 요구에 따른 이번 정부의 자동차 재협상 결과로 양국 간 이익의 균형이 무너진 점이 우려된다"며 "한 · 미 동맹에 치우쳐 경제적인 측면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은 "한 · 미 FTA는 경제 합방이다. 경제적 강대국인 미국과의 합방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회의를 주당 한 차례씩,조찬을 겸해 3~4시간씩 갖고 △정부가 4년 전 작성된 FTA 보완대책을 재작성해 제출하는 한편 △FTA통과에 따른 품목별 득실관계도 다시 정리해 제출한다는 데 합의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