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일대에 짓는 10층 미만의 건축물 중 상당수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지난해 제주시에서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 가구 수는 800여개였지만 올 들어 지난달까지 2000가구를 넘어섰다. 노형동 연동 등 신시가지 개발지들이 주요 건립지역이다.

제주지역 임대 시장은 제주대 인근 구시가지 쪽의 오피스텔 시장과 한라대 주변 신시가지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 시장으로 나뉜다.

땅주인들이 직접 도시형 생활주택 개발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 금융권에서 자금대출을 받지 않고 지인 몇 명과 동업 형태로 건립하는 방식이다. 도남동 뿌리공인 성덕근 대표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개발주체가 분양은 물론 임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주거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