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증시의 조정은 계속됐지만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소폭 상승한 덕분이다. 지난주(6월17~23일) 국내 주식형는 0.19%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0.45%에는 못 미쳤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주에 이어 마이너스 수익률(-0.49%)을 이어갔다.

◆중형가치형 · 그룹주펀드 돋보여

중형가치형 펀드와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중형가치형은 1.52%,그룹주는 1.49%로 코스피지수 상승률(0.45%)을 크게 웃돌았다. 인덱스펀드(0.80%)와 대형가치형(0.42%)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사회책임투자형(SRI) 펀드는 0.48% 손실을 냈고,대형성장형(-0.33%)과 섹터전략형(-0.27%)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펀드 269개 중 145개가 수익을 냈다. '유리스몰뷰티C/C'(1.94%) '한국밸류10년투자 1'(1.59%) 'KB밸류포커스 C'(1.48%) 등 중형가치형 펀드가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 1(A)'(1.92%)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C5)'(1.83%) 등 삼성그룹 펀드도 좋은 수익률을 냈다.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펀드는 '하나UBS 빅&스타일 1(C1)'(-1.46%)였다. 그 다음으로 '하나UBS인Best연금 1'(-1.33%) '한국투자국민의힘1'(-1.16%) '하나UBS퍼스트클래스에이스 C5'(-1.12%) 등이 부진했다.

◆인도펀드 수익률 급락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일본펀드가 1.16%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일본의 5월 무역적자 규모가 2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예상보다 둔화된 것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외 유럽(0.40%)과 말레이시아(0.38%),중국펀드(0.17%)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펀드는 -4.4%로 가장 부진했고,베트남(-1.87%)과 러시아(-1.27%)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23개 중 82개가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 H(A)'(2.82%)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산은차이나스페셜A주 A'(2.28%),'미래에셋 차이나A셰어 1(H)A'(2.16%) 등 중국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펀드 중에선 'KB스타재팬인덱스 A'(2.10%)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 1 A'(2.07%) 등의 수익률이 좋았다.

수익률 최하위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1A'(-5.12%)가 차지했다. 그 밖에 '피델리티인디아 A'(-4.82%),'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A'(-4.57%),'IBK인디아인프라증권 A'(-3.98%) 등 인도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