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1,2호점 외에 다른 프로젝트 논의"

중국 톈진(天津)시의 런쉐펑(任學鋒) 부시장이 "롯데백화점의 최고위층이 28일 톈진을 방문하며 (기존 사업 이외에) 다른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 부시장은 최고층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으나, 톈진 현지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런 부시장은 '한국ㆍ톈진 우호교류주간' 행사 기간(6월 23∼25일)에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점을 낸 롯데백화점은 내년 4월에는 톈진 1호점을 낼 예정이며, 이어 2013년에는 선양(瀋陽)점도 개장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서울을 직접 방문한 런 부시장 측과 톈진 2호점을 톈진시내 문화중심 내 쇼핑몰 '톈진 갤럭시몰'에 입점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톈진 현지에서는 롯데백화점의 신 회장이 방문한다면 롯데백화점 1,2점 이외의 다른 투자사업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런 부시장은 롯데백화점 측과 새로 논의 중인 프로젝트의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으면서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톈진 시내 백화점의 판매액은 매년 18%씩 증가해 중국 내 어떤 도시보다도 그 성장률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톈진은 베이징(北京)과 고속열차로 29분이면 올 수 있는 북방지역 경제중심도시로 제조업, 연구개발, 항만을 중심으로 한 육로ㆍ해로 물류중심 도시로서 빈하이신구 개발을 축으로 동북아의 핵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빈하이신구에 대한 개발이 일단 완료되면 주장ㆍ장강 삼각주에 이은 제3의 중국 경제발전의 축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런 부시장은 아울러 "이미 톈진에는 한국 교민이 5만여명에 이르고 한국기업이 3천여개에 달하며 삼성과 LG 등의 대기업이 오랫동안 자리 잡아왔다"고 설명했다.

런 부시장은 이어 "톈진시에서는 한국 교민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런 점이 한국의 톈진 투자에 매우 매력적인 점이 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