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간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6.4원 오른 리터당 1918.4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 또한 전주보다 각각 10원, 1.7원 뛴 리터당 1741.3원, 1353.2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1993.6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1896.3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전북의 판매가격이 리터당 114.1원 차이났다.

지난주(6월 3주) 정유사의 공급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정유사의 휘발유가는 전주대비 14.1원 상승한 리터당 875.6원, 경유는 무려 23.7원 뛴 리터당 958.2원에 거래됐다.

실내등유의 공급가도 10.4원 오른 리터당 997.7원으로 1000원대에 근접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면서 "국내유가의 경우 정유사의 공급가 인하가 예정대로 종료(7월7일)되면 강한 상승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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