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태형금속공업㈜, 64년 역사…지게차·굴삭기용 웨이트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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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수기업' 지경부 장관상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최근 들어 '가업승계가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지난 5월,제3회 명문장수기업상 시상에서 최고영예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태형금속공업㈜(대표 심상환 www.taehyong.com)은 1947년 창업,64년의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
지게차 및 굴삭기용 웨이트(굴삭기 등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추)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심 대표의 선친인 심상택 회장(1986년 작고)이 일본에서 배운 주물기술로 문고리,도로표지판을 만드는 주물공장(형제합동공업사)으로 출발했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주물공장 현장에서 일을 배운 심 대표는 1986년 가업을 승계,'굴삭기 웨이트'를 개발해 승계당시 6억원이던 매출을 361억원(2010년 기준)으로 키웠다.
'충분히 보고 배운 뒤 회사를 맡으라'는 선친의 뜻에 따라 이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심 대표는 "선대에서 해오던 이 일이 충분히 이어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으며,그 생각은 국내 금속기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승화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 대표는 이후 전통적인 생산시스템하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일반적인 산업기계 주물제품 외에 제조기술이 까다롭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카운터 웨이트 주물개발에 전력했다. 결국 지게차와 굴삭기,중장비 등에 사용되는 제품의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기술력 인정과 함께 회사성장의 밑바탕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1996년 진해마천지방산업단지로 신축 이전한 이 회사는 최신설비를 도입,생산성 배가 및 작업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ERP구축,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 등으로 국내 유수의 주물제품 제조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또 품질보증,고객만족이란 경영슬로건 아래 ISO9001과 주물업계에선 최초로 ISO14001을 획득하며 제품신뢰도를 향상시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09년에는 주물CTWT대체용으로 제관CTWT를 개발,모기업에 본격적인 납품을 하고 있다. 2013년에는 500억원 이상을 투자,경남 밀양 하남에 있는 공단으로 이주해 산업용 로봇기계를 도입키로 하는 등 최신 설비구축을 통해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2005년에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직과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해온 심 대표는 "더많은 명문장수기업을 육성키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지원기관도 이들 기업의 보다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힘써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최근 들어 '가업승계가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지난 5월,제3회 명문장수기업상 시상에서 최고영예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태형금속공업㈜(대표 심상환 www.taehyong.com)은 1947년 창업,64년의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
지게차 및 굴삭기용 웨이트(굴삭기 등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추)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심 대표의 선친인 심상택 회장(1986년 작고)이 일본에서 배운 주물기술로 문고리,도로표지판을 만드는 주물공장(형제합동공업사)으로 출발했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주물공장 현장에서 일을 배운 심 대표는 1986년 가업을 승계,'굴삭기 웨이트'를 개발해 승계당시 6억원이던 매출을 361억원(2010년 기준)으로 키웠다.
'충분히 보고 배운 뒤 회사를 맡으라'는 선친의 뜻에 따라 이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심 대표는 "선대에서 해오던 이 일이 충분히 이어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으며,그 생각은 국내 금속기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승화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 대표는 이후 전통적인 생산시스템하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일반적인 산업기계 주물제품 외에 제조기술이 까다롭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카운터 웨이트 주물개발에 전력했다. 결국 지게차와 굴삭기,중장비 등에 사용되는 제품의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기술력 인정과 함께 회사성장의 밑바탕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1996년 진해마천지방산업단지로 신축 이전한 이 회사는 최신설비를 도입,생산성 배가 및 작업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ERP구축,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 등으로 국내 유수의 주물제품 제조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또 품질보증,고객만족이란 경영슬로건 아래 ISO9001과 주물업계에선 최초로 ISO14001을 획득하며 제품신뢰도를 향상시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09년에는 주물CTWT대체용으로 제관CTWT를 개발,모기업에 본격적인 납품을 하고 있다. 2013년에는 500억원 이상을 투자,경남 밀양 하남에 있는 공단으로 이주해 산업용 로봇기계를 도입키로 하는 등 최신 설비구축을 통해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2005년에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직과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해온 심 대표는 "더많은 명문장수기업을 육성키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지원기관도 이들 기업의 보다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힘써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