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이 1년 만에 30%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대출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판단,이번 주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서민금융회사 대출 총량을 억제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잔액은 29조74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9% 늘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대출 증가율의 5배에 달한다.

신협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 말 21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8조6119억원으로 1년 만에 19.0% 늘었다.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새마을금고와 지역 농 · 수협의 평균 대출 금리는 연 6.15%,신협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7.4%였다.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15.41%에 달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