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이 기존 중국사업 점검 및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 등과 함께 28일 중국 톈진을 방문,톈진시 정부 관계자들과 신규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런쉐펑(任學鋒) 톈진시 부시장은 이와 관련,지난 주말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롯데백화점의 최고위층이 톈진을 방문해 기존 사업 이외에 다른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톈진 1호점을 낸 데 이어 내년 5월에는 톈진시 남부에 중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문화단지 '문화중심'에 '톈진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톈진시는 롯데백화점 톈진 1,2호점 개점 외에 새로운 사업을 롯데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아울러 이번 방중 기간에 롯데마트 점포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 8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새로 문을 연 롯데백화점 톈진 1호점을 둘러보는 동시에 롯데마트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톈진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이란 얘기도 현지에선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여러 가지 신규 프로젝트를 검토할 수는 있지만 현재 준비하고 있는 중국 내 대형 프로젝트는 없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