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5) 남경필 "全大 계파전 양상…국민 용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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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윈-윈 할 유일한 후보…대기업 중심 정책기조 바꿀 것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4선 · 사진)은 26일 "한때 개혁의 아이콘이었던 원희룡 의원이 계파 대리인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원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남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대가 초반에는 정책 대결과 노선투쟁 양상으로 시작해 생산적인 전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며 "하지만 원 후보가 특정계파의 지지를 얻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전대는 계파 싸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쇄신과 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할 이번 전대가 또다시 누군가에 의해 계파싸움으로 흘러간다면 더 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당내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향후 관계설정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남경필"이라며 "수도권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남경필과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되찾을 수 있는 박 전 대표의 리더십이 합해지면 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준표 의원이 주장한 '박근혜 방패론'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튼튼한 방패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모순일 뿐"이라며 "누가 더 튼튼한 방패가 될 수 있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했다.
남 의원은 최근 반값등록금과 추가감세철회 논란과 관련,정치권과 재계가 갈등을 빚는 데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민물가 폭등의 주범인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바꿔 대기업 위주의 국정정책 기조를 반드시 바꾸겠다"며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재계인사 누구든 국회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중소기업업종보호'제도 추진 △5년 한시의 '청년 10만 일자리 특별법' 제정 △2022년까지 63세 정년을 목표로 정년연장 법제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를 교육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사회에 누적돼온 양극화,기회균등 문제 등이 집약돼 표출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엔 반드시 등록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의 중진의원인 데 반해 젊은 나이(46)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 개혁을 위해 비판하고 비주류의 길을 걷다보니 일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면서 "당 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도당위원장 연임,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최선을 다했고 잘했다는 평가도 이끌어 냈다.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면 논란은 금세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남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대가 초반에는 정책 대결과 노선투쟁 양상으로 시작해 생산적인 전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며 "하지만 원 후보가 특정계파의 지지를 얻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전대는 계파 싸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쇄신과 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할 이번 전대가 또다시 누군가에 의해 계파싸움으로 흘러간다면 더 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당내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향후 관계설정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남경필"이라며 "수도권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남경필과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되찾을 수 있는 박 전 대표의 리더십이 합해지면 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준표 의원이 주장한 '박근혜 방패론'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튼튼한 방패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모순일 뿐"이라며 "누가 더 튼튼한 방패가 될 수 있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했다.
남 의원은 최근 반값등록금과 추가감세철회 논란과 관련,정치권과 재계가 갈등을 빚는 데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민물가 폭등의 주범인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바꿔 대기업 위주의 국정정책 기조를 반드시 바꾸겠다"며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재계인사 누구든 국회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중소기업업종보호'제도 추진 △5년 한시의 '청년 10만 일자리 특별법' 제정 △2022년까지 63세 정년을 목표로 정년연장 법제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를 교육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사회에 누적돼온 양극화,기회균등 문제 등이 집약돼 표출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엔 반드시 등록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의 중진의원인 데 반해 젊은 나이(46)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 개혁을 위해 비판하고 비주류의 길을 걷다보니 일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면서 "당 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도당위원장 연임,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최선을 다했고 잘했다는 평가도 이끌어 냈다.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면 논란은 금세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