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9번째로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무역규모는 수출 5610억달러,수입 5305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1988년이다. 2000년에 3000억달러를 넘었고 5년 뒤에는 다시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망대로라면 정확히 23년 만에 무역규모가 10배 커진다는 얘기다.

무역협회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선박,반도체,석유제품,자동차 등 주력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수출입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과 반도체가 50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고유가에 따른 수출가격 인상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증가율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