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자기장을 가하면 뜨거운 열을 발산하는 나노자석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암세포를 죽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연세대는 "천진우 화학과 교수가 지름 15㎚(나노미터 · 10억분의 1m) 크기의 공 모양 나노자석을 만들고,박국인 의대 교수가 쥐를 대상으로'온열 암 치료'를 시도한 결과 암세포가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는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26일자 인터넷판에 실렸다. 온열치료는 암세포가 섭씨 42도 이상 온도에서 죽는 것에 착안，열을 쪼여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천 교수팀은 나노입자의 중심과 껍질의 조성이 다른 '2중 구조'를 고안해 발열 효율을 기존 나노자석의 30배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