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목 삼성탈레스 사장이 취임 5개월 만에 물러났다. 새 대표이사엔 변승완 용인종합연구소장 전무(55 · 사진)가 선임됐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올 1월 삼성탈레스 사장에 임명된 신 사장은 이달 초 그룹 경영진단(감사)에서 삼성테크윈 임직원들의 비리가 적발되고,이를 보고받은 이건희 회장이 호되게 질책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그룹 감사 대상에 포함된 기간에 테크윈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지냈다. 앞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도 관리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의 변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와 삼성항공 등을 거쳐 삼성탈레스 개술개발팀장,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했다.

방산전자업체인 삼성탈레스는 프랑스 방위산업체 탈레스와 삼성테크윈이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 삼성전자 자회사였으나 지난해 7월 삼성테크윈이 전자가 소유한 지분을 인수했다.

주력 사업 분야는 지휘통제 및 감시정찰관련 기기로 전술통신체계,레이더,항공전자,광전자,사격통제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