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7일 7월 코스피지수가 대외 변수 완화에 힘입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는 2050~223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그리스 문제가 봉합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 안도감이 형성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평균 기대치를 보여줄 2분기 국내 실적시즌 등이 상승반전 패턴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외변수가 예측가능한 범위내로 들어오면서 외국인의 보수적인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둔화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데 장애물이 되겠지만 코스피지수는 양호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기업이익, 유동성이란 삼박자를 갖추게 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경기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코스피 2200선에서 차익실현한 후 재매수 시기를 조율하거나 단기 트레이딩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며 "또는 실적 및 업황 모멘텀 측면에서 업종별 등급을 매겨 1~2등급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동차와 화학 업종은 1등급이며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내수주는 2등급"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