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신흥국 증시의 약세로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3주째 하락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공시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수익률은 -0.44%를 기록했다.

북미,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주식 펀드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인도, 러시아, 브라질, 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 주식 펀드 수익률은약세를 보였다.

북미 주식 펀드가 1.68%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정부가 의회 신임투표에서 승리하고 지불유예 사태를 면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새 내각이 의회의 승인을 얻으면 긴축 계획안이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유럽 주식 펀드도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0.62% 올랐다.

중국 주식 펀드는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중국 본토 증시가 반등하면서 수익률이 0.14%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 주식 펀드와 브라질 주식 펀드는 국제 상품가격 약세로 수익률이 각각 1.27%, 0.59% 떨어졌다.

인도 주식 펀드도 기준금리 인상 및 외국인 투자 위축 우려로 4.44%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19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1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