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7일 그리스 사태와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종료 등 악재보다는 미 경기지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강현기 연구원은 "국제사회의 의지를 놓고 볼 때 그리스 재정위기는 추가적으로 확대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QE2 종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도 기우로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달러의 급박한 움직임을 제한하고 역설적으로는 향후 민간 자생적인 유동성 확장 국면을 기대하기 만들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남은 것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 문제"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선행경기가 개선되는 시점에서는 실물지표가 저점을 다지는 정도만으로도 투자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크게 개선되지 않고 예상치 정도로만 전개되도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바닥권이라는 안도감이 시황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바닥을 통과하는 모습도 긍정적"이라며 "지난 기간 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점차 상승 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