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강인구)은 27일 자회사인 이수건설(대표 이재원)이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을 포함한 이수건설 채권단이 이날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을 공식 선언한 것.

이수건설은 2010년 기준 수주잔고 2조2000억원을 기록, 올해 매출 약 4000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수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이수화학은 지분법 평가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09년 1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간 이수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토목, SOC,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늘려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부채비율은 워크아웃 개시 이전 2008년 3255%에서 3000%p 이상 줄어든 118%로 개선됐다.

이수건설 워크아웃 종료로 이수화학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으로 자회사 재무 건전성과 사업 성장성이 확인돼 모기업 이수화학의 신사업 추진과 실적개선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