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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일본에 위기가 봉착하면서 원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원전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현 세계경제의 구조다. (주)티에스엠텍(대표 마대열 www.tsm-tech.com)은 원전분야에서 원천기술 확보 및 끊임없는 투자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마대열 대표는 이번 원전사태를 교훈삼아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원전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에 있어서 민 · 관 구분 없는 긴밀한 협조는 필연적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 공존 관계를 형성하는 것 역시 더 없이 중요하다.

마 대표는 "지금까지의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관계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조율이 뒷받침 돼 준다면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에스엠텍은 창립 초기부터 중장기적인 투자와 열정적인 마인드로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해온 결과 티타늄, 지르코늄, 하스텔로이 등 특수금속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인정받고 있다.

티타늄의 경우 원전시설, 방폐장 및 담수설비 건설자재로 사용되며 국제적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마 대표는 "250년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견고성 때문에 앞으로 발전소 시설을 짓는 데 특수 금속이 많이 쓰일 것"이라며 "인도와 중국 등에서 전기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발전소 건설이 활발해지고 있으므로 사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 대표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는 단기간의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 해당 기업 역시 흔들림 없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며 "오늘의 티에스엠텍 역시 이런 안목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 및 LED 설비쪽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얻은 기술력은 국내외의 많은 기업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티에스엠텍의 또 다른 성장 동력에 대해 마 대표는 미래를 내다보는 아이템 선점과 우수한 인재육성이며 직원들에게 정년 보장 및 연장에 대한 제도를 확립하고 다양한 복지시설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젊어서 열심히 일하면 나중에 노년이 되면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도록 할 것"이라며 "자신이 해 온 일에 보람과 책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믿고 일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 속에서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오기대장군처럼 직접 전장에서 병사들과 몸소 싸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무엇보다도 관행은 없어져야 하며, 공정한 경쟁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도 이런 분위기속에 발전을 하고 있으며, 티엠스엠텍 역시 이런 회사 분위기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입식, 암기력만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평가 받는 건 안타까운 현실이고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평가방법이 필요한 때라며, 티엠스엠텍만의 인재부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티에스엠텍은 중국 이셩 석유화학과 119억원 규모의 PTA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와 151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합작법인으로 현지 원유 정제 시설 등의 부품 교체 수요를 맡을 예정이다.

마 대표는 "티에스엠텍은 울산의 과학기술대학에 지원을 해주면서 미래 인재육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며 "꿈을 원대하게 펼쳐 보일 수 있는 곳이라면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은 포기할 수 없는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2014년 매출 1조원의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