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Poly Lactic Acid)'란 옥수수를 분쇄한 녹말을 발효시킨 다음 얻은 젖산(Lactic Acid)을 중합시켜 만든 생분해성 물질로 인체 및 환경에 해롭지 않은 온실가스(??) 저감소재다.
에콜바이오텍㈜(대표 이재식, www.ecolgreen.com)은 식물성 플라스틱,즉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를 이용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맞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PLA 완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에콜바이오텍은 각종 생활용품,주방용품,유아 · 여성용품,화장품 등은 물론 건축내장재,데코시트,벽지,바닥재,타일,마감재 등의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재식 대표는 "우리는 100여 가지가 넘는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금속성분인 알루미늄 방열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CNT)와 PLA 소재를 컴파운딩이 아닌 촉매반응 기술로 식물성 방열소재(CNT-PLA)를 자체 개발했다"고 말했다.
최근 에콜바이오텍에서 개발된 식물성 방열소재(CNT-PLA)는 알루미늄 대비 95%의 열전도성과 30% 이상 비표면적을 넓혀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LED 방열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젝션 사출용 소재다. LED · 가로등 · 보안등 · 태양광 등에 사용되는 무거운 알루미늄 재질을 식물성 방열소재(CNT-PLA)로 바꾸면 무게를 60% 이상 줄일 수 있고 내부저항이 2~6Ω으로 금속성분에 버금가면서 다양한 디자인 연출은 물론 가격 및 생산성 향상에 획기적인 전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식물성 방열소재(CNT-PLA)로 태양광 모듈 백 시트에 적용 시 1일 기준 태양광 효율을 10~20% 향상시키고 추가적인 ??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CNT-PP,CNT-ABS 방열소재는 개발 완료했으며 현재 비금속 CNT PCB기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콜바이오텍은 각종 멤버십카드,신용카드 등을 만드는 업체인 ㈜YBL(회장 이용배)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스틱카드를 PLA카드로 대체한 제품을 개발해 중국시장에 동반 진출했다. 현재 중국 심천시 주민이동증이 PLA 시트지로 제작돼 있다.
"21세기에는 식물소재가 대세"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환경소재만큼은 에콜바이오텍이 세계 선두권"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해외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며 그 이유로 반응촉매제 개발,생분해성 고분자 중합시설을 자체 제작했고 7년 동안 경시변화에 따른 상품적용사례,그리고 중국(해외)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놓은 점 등을 꼽았다.
에콜바이오텍은 향후 식물성 방열소재(CNT-PLA)를 휴대폰 배터리,노트북,컴퓨터,복사기,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 및 발전기,모터케이스,자동차 라이트하우징,반도체 트레이,태양광에까지 다양하게 응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 · 내외 최초 식물성 방열 신소재 개발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며 "PLA 소재를 응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로 녹색성장의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