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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전제품 제조사 간의 기술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가전 업체들은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 가운데 장식유리마감재는 제품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할 뿐더러 흠집을 방지하는 실용적인 면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에스아이앤지(대표 안병선 www.siandglass.com)는 가전제품,가구,인테리어 및 건축시장의 내 · 외부 장식마감재로 사용되는 장식유리를 생산,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2000년 설립된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스크린 인쇄분야 및 유리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리구슬입자(glass bead)와 자체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잉크배합기술을 이용,음양각 이미지를 구현하는 '3D 스크린 프린팅'을 국내 최초로 유리 위에 직접 인쇄 가능하게 만들어 가전제품 디자인의 폭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이런 기술들은 동종업계로는 유일한 디자인연구소에서 비롯된다. 디자인연구소에는 연간 3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연구원들은 기발한 디자인부터 인쇄기술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다. 에스아이앤지는 이런 '기술의 힘'으로 국내 특허 7건,디자인등록 16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혁신혁기업으로 ISO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에스아이앤지의 주력 협력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냉장고,오븐,가스레인지,김치냉장고 등 대부분의 제품에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장식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에스아이앤지는 TV 모니터 시장의 고급 트렌드를 주도하는 TV모니터용 커버글라스의 디자인 및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S'사와 공동으로 국내 및 수출용 제품에 당사의 디자인과 기술력이 접목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국내에 각종 기술력이 집약된 제 3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쇄도하고 있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다수의 협력사와 함께 해외 공장도 설립한다. 중국공장은 4월에 착공돼 올해 안으로 준공되며 앞으로도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약 5개의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안병선 대표는 "나 스스로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 '불가능은 없다'는 경영방침 아래 직원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 신뢰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더욱 힘을 합쳐 내년 100%,내후년까지 2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