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댄스 앨범 '팜므 파탈 (Femme Fatale)'로 컴백한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새 싱글 'I Wanna Go'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파파라치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I Wanna Go'의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뮤직 비디오는 케샤 (Ke$ha)의 'Blow'를 작업한 감독 크리스 필리에로(Chris Marrs Piliero)가 맡았다.

뮤직 비디오에서 브리트니는 기자회견 장에서 참석한 패널들의 질문에 염증을 느끼고 욕설을 퍼부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길거리에서 자신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들에게 채찍과 같은 마이크로 대결을 펼친다.

크리스 필리에로는 뉴욕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리트니와 파파라치 관련 된 것들을 보며 발견한 것은 거의 모든 것이 브리트니의 진술로만 남아있고 그녀는 단 한번도 그것에 대해 되돌려 줄 기회가 없었다. 이번 뮤직 비디오를 통해 그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생전 처음으로 내뱉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됐다"고 이번 뮤직 비디오의 컨셉에 대해 밝혔다.

이번 뮤직 비디오에는 수많은 패러디의 요소들이 숨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뮤직 비디오의 기자회견에서 욕설을 하고 나가버리는 장면은 미국의 코미디 영화 ‘Half Baked’ 에 나오는 장면을 패러디 한 것으로, 실제 영화에 출연한 배우 기예르모 디아즈 (Guillermo Diaz)가 까메오로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파파라치들과 사투를 벌이기 위해 택시 위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택시가 주차되어 있는 극장에는 이스터 에그로 그녀가 주연한 영화 ‘크로스로드 (Crossroad)’의 두번째 시리즈가 상영 중이라는 간판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마이크를 맞은 파파라치들이 싸이보그로 밝혀지는 부분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가져 왔다. 마지막 장면에서 기예르모가 브리트니를 데리고 나가는 장면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스릴러(Thriller)에서 가져왔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파격적인 모습과 패러디 요소로 현재 'I Wanna Go'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자료제공=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한경닷컴 뉴스팀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