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파워? '문재인의 운명'  출판수익 2억 이상 '대박'
'노무현재단'의 문재인 이사장이 쓴 '문재인의 운명'이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기세를 단숨에 눌러버렸다.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자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문씨의 신간 '문재인의 운명'은 발간 1주일 만에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출판사 가교의 정해운 대표는 "초판으로 1만 5000부를 발행했다으나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출판 일주일 만에 9쇄까지 인쇄했다" 면서 "지금까지 1만 5000부가 발행됐다"고 밝혔다.

독자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문 이사장은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의 운명'(400쪽)의 한 권 가격이 1만 6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1만 5000부가 발행돼 2억 4000 만원 이상의 수익이 난 셈이다.

정치계 이야기를 풀어낸 만큼 독자층은 40대 이상의 남성이 주를 이룬다.

교보문고 측은 "상반기 내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전체 독자의 60% 이상이 20대 여성 독자인 반면 '문재인의 운명'은 전체 독자의 65% 이상이 40대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책을 읽은 독자들이 문재인 씨를 차기 대선주자로 꼽을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판사 측은 항간에 떠도는 문재인 씨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강하게 부정했다. 가교의 정 대표는 "이번 책은 '역사를 기록하자'는 취지로 출판했다" 며 "문재인 씨 역시 정계에 나설 뜻이 없다. 출판 기념회나 싸인회 등의 행사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의 운명'은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재인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30년 동행의 발자취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처음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함께 노동ㆍ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부터 서거 이후 최근까지의 인연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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