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업계 '고속철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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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8㎞ 세계 최장 고속철 30일 개통
우한~난징 노선 폐쇄…국제선 비중 40% 확대
우한~난징 노선 폐쇄…국제선 비중 40% 확대
중국에서 고속철도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항공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고속철도로 승객이 옮겨 가면서 지난 3월 후베이성 우한과 장쑤성 난징을 연결하는 항공편이 폐지됐다. 2009년 시속 250㎞로 달리는 철도가 도입되면서 우한~난징 간 기차시간이 7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됐다. 매일 세 차례 운행하는 이 열차의 요금은 2등석이 180위안으로 비행기(730위안)값의 4분의 1도 안 된다. 시쳇말로 게임이 안 된다.
베이징~상하이 구간의 고속열차가 개통되면서 항공업계의 고민은 또 늘었다. 2등석 가격이 410위안으로 1200위안을 넘는 비행기의 3분의 1 가격에 불과하다. 핑안증권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는 개통되자마자 이 구간 항공 수요의 21%가량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철도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이 싸다는 것 외에 연착이나 결항이 없고,대기시간이 짧아 편리하다는 점이 꼽힌다. 그래서 톈진공항에선 30분 걸리던 수속시간을 5분 안에 끝내는 5분 운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항공업계는 30%에 못 미치는 국제선 비중을 40%로 늘려 고속철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 남방항공은 광저우~오클랜드,광저우~암스테르담 항로를 개설했다. 광저우~밴쿠버 항로도 곧 개통된다. 쿵둥 에어차이나 이사장은 "올해 30대의 신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그 중 3분의 1은 국제노선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의 공세에 국제화와 대형화라는 답을 찾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자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베이징~상하이 구간의 고속열차가 개통되면서 항공업계의 고민은 또 늘었다. 2등석 가격이 410위안으로 1200위안을 넘는 비행기의 3분의 1 가격에 불과하다. 핑안증권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는 개통되자마자 이 구간 항공 수요의 21%가량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철도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이 싸다는 것 외에 연착이나 결항이 없고,대기시간이 짧아 편리하다는 점이 꼽힌다. 그래서 톈진공항에선 30분 걸리던 수속시간을 5분 안에 끝내는 5분 운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항공업계는 30%에 못 미치는 국제선 비중을 40%로 늘려 고속철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 남방항공은 광저우~오클랜드,광저우~암스테르담 항로를 개설했다. 광저우~밴쿠버 항로도 곧 개통된다. 쿵둥 에어차이나 이사장은 "올해 30대의 신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그 중 3분의 1은 국제노선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의 공세에 국제화와 대형화라는 답을 찾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자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