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J, 대한통운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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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8일 우선협상자 선정…롯데는 본입찰 막판에 불참
대한통운 인수전이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과 CJ그룹 간 맞대결로 압축됐다.
산업은행 인수 · 합병(M&A)실과 노무라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주관사들이 27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3개 기업 중 롯데를 제외한 포스코-삼성 컨소시엄과 CJ가 입찰제안서를 냈다. 매각주관사는 이르면 28일,늦어도 3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 측은 먼저 비가격요소를 평가한 뒤 인수가격을 확인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두 후보기업이 비슷한 가격대를 제시한 것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비가격요소를 평가한 후 인수가격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7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삼성 컨소시엄은 국내 대표기업이 손을 잡았기 때문에 자금력과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 면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는 마감 직전까지 고심한 끝에 본입찰 참여를 결정했다. CJ 관계자는 "본입찰 참여와는 별도로 그동안 인수자문을 해온 삼성증권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본지 기자와 만나 "삼성SDS 차원에서 내린 결정인데,그걸 가지고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삼성증권의 자문계약과 관련해선) 지난 22일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식사를 하는데 삼성증권 사장이 그 얘기를 꺼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창민/김철수/이태명 기자 cmjang@hankyung.com
산업은행 인수 · 합병(M&A)실과 노무라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주관사들이 27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3개 기업 중 롯데를 제외한 포스코-삼성 컨소시엄과 CJ가 입찰제안서를 냈다. 매각주관사는 이르면 28일,늦어도 3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 측은 먼저 비가격요소를 평가한 뒤 인수가격을 확인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두 후보기업이 비슷한 가격대를 제시한 것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비가격요소를 평가한 후 인수가격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7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삼성 컨소시엄은 국내 대표기업이 손을 잡았기 때문에 자금력과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 면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는 마감 직전까지 고심한 끝에 본입찰 참여를 결정했다. CJ 관계자는 "본입찰 참여와는 별도로 그동안 인수자문을 해온 삼성증권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본지 기자와 만나 "삼성SDS 차원에서 내린 결정인데,그걸 가지고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삼성증권의 자문계약과 관련해선) 지난 22일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식사를 하는데 삼성증권 사장이 그 얘기를 꺼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창민/김철수/이태명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