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영업정지 상태인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중앙부산 패키지' 인수 입찰에 참여한 대신증권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키움증권 등 5개 금융회사의 자산 · 부채 인수 범위와 자금 지원 요청액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대신증권을 우선협상자로 27일 결정했다. 예비협상대상자는 키움증권이 선정됐다.

예보 관계자는 "최소 비용 원칙에 따라 인수 주체를 결정했다"며 "본계약을 조속히 맺어 8월 중순부터 정상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부산 · 부산2 · 도민저축은행 고객들은 '예금자보호법 보호를 받는 원리금 5000만원 이하 예금'에 대해서는 영업 재개 즉시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인수가 확정되면 가칭 '대신저축은행'이라는 법인을 설립,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뒤 중앙부산 · 부산2 · 도민저축은행 자산을 이전해올 계획이다. 이후 일정 규모의 증자를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8월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